[동아일보]납북인사 북한생활기 - 죽음의 세월 34회 1962. 5. 8
  이름 : 사무국 날짜 : 2006-12-14 19:15:28 조회 :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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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인사 북한생활기 - 죽음의 歲月 34

이름 : 관리자 번호 : 65
게시일 : 2001/03/07 (수) AM 10:16:51 (수정 2001/03/07 (수) AM 10:18:36) 조회 : 18

1962년 5월 8일 동아일보에서


죽음의 歲月 34


납북인사 북한생활기


꼬리를 문 陰謀바람
拉北人士利用코자 온갖 手段
南勞黨 肅淸에 造作捺印


납치인사 회유바람에 특수 대우받던 趙素昻 등 八명은 결국 괴뢰들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자 이들을 또 다시 딴 방향으로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52년 10월에 접어들자 북로당은 朴昌玉을 중심으로 남로계 일당에 대한 숙청계획으로서 李承燁 등에 대한 비행을 날조하기 시작, 이 비행날조에 있어 가장 이용하기 좋은 것은 무엇보다도 납치 저명인사들이었다.

朴昌玉은 洪增植 洪命熹 등을 시켜 李承燁 일당이 월북할 때 미군정의 간첩으로 미군의 보호를 받으며 「찝」차로 이북접경까지 호송되었다는 사실을 허위로 꾸며 마치 사실인양 元世勳, 安在鴻, 金孝錫, 嚴恒燮, 趙素昻, 吳夏英 등 八명의 저명납치인사들에게 쓰게 하였다.

趙素昻과 吳夏英은 『전연 그러한 사실을 모르니 쓸 수 없다.』고 거절하였고 나머지 인사들도 대개 내용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애매하게 썼다. 그러니 이러한 애매하고 핍박한 내용을 증거로 숙청을 단행할 수 없게 된 朴昌玉 일당은 미리 그들이 작성한 내용 끝에 이름을 나열, 지장을 찍게 하였다. 내용을 보니 朴憲永, 李承燁 등에 대한 너무나 엄청난 정치적 음모이므로 吳夏英, 尹琦燮은 찍기를 꺼려했고 趙素昻은 거부하였다. 그러나 嚴恒燮, 金孝錫은 서슴지 않고 지장을 찍었고 金憲植, 安在鴻은 말없이 하라는 대로 따랐다.

이때부터 이들 인사에 대한 일체의 외출이 엄금되었다. 이윽고 12월에 들어서자 祖統간부가 와서 『남로당간부들이 이북에 와서 종파적 세력형성에 날뛸 뿐 아니라 완전히 미군의 간첩행위를 해온 것이 발각되었으므로 검거되기 시작하였소.』하고 폭탄적인 소식을 전하였다.

朴憲永, 李承燁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할 때 괴뢰가 사전 조작 작성하여 납치인사들이 날인한 동문서가 증거들로 제시되었다.

53년에 들어서자 남로당간부들이 계속 검거되기 시작하였다. 그 후부터 남한 출신당원 비당원에 이르기까지 북한 전역에 걸쳐 철저한 사상검토가 실시되었고 그 여파는 납치인사들에게까지 미쳤다.

祖統에서 파견된 간부 입회하에 매일 개별 심사와 집단적인 자기 비판이 이루어졌다. 嚴恒燮, 金孝錫, 金鐘元 등이 제일 적극적이었고 여류납치인사 朴寶欽, 朴承浩도 마찬가지로 열렬하였다. 3월에 들어서자 祖統에서는 직접 嚴恒燮, 趙素昻, 安在鴻 등을 불러다 남로당 숙청을 위한 회상록을 꾸미는데 참여시켰다.

金孝錫만이 맨 먼저 組統에서 작성한 방송원고를 들고 대남 방송을 하였는데 첫머리에는 반드시 『나는 민족주의자입니다.』라는 말을 내세우게 하여 마치 북한에서 민족주의자가 얼마든지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꾸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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