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납북인사 북한생활기 - 죽음의 세월 47회 1962. 5. 26
  이름 : 사무국 날짜 : 2011-06-06 19:01:49 조회 :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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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인사 북한생활기-죽음의 歲月47

이름 : 관리자 번호 : 95
게시일 : 2001/04/03 (화) PM 02:15:42 (수정 2001/04/03 (화) PM 02:25:12) 조회 : 21

1962년 5월 26일 동아일보에서


죽음의 歲月 46


납북인사 북한생활기


對南편지를 强要
三等級으로 宿所지어 나눠주고...
趙素昻도 미움사기 시작


58년에 접어들자 저명납치인사들은 숙소를 一.二.三급으로 나눠 새로 건설된 箕林里,해방동 東平壤등 국영 <아파트>로 옮겼다.
一급<아파트>에는 방 둘에 응접실 한개, 취사실 한개, 二급에는 방 둘에 취사실 하나,三급은 커다란 방 한 개에 취사실 뿐이었다.

趙素昻.吳夏英.安在鴻.嚴恒燮등은 一급인 箕林里 四층 <아파트> 맨 아랫층에 각각 살게 되었고 趙素昻도 57년에 주위 동료들과 祖統의 권고로 40남짓한 과부룰 맞아 살림을 시작하였다. 특히 부인되는 李씨는 남편을 받들었다.

趙素仰뿐 아니라 이 시기에는 거개가 모두 여자를 맞아 살림을 시작하였다. 趙憲永은 동방한의학연구소장으로 있었다.

4월 임시 집행위원회가 祖統간부 참석리에 소집되었다. 이때 그처럼 열성적이던 嚴恒燮도 드디어 趙素昻과 함께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즉 회의자체의 자주성을 보장해 줄것과 안건결의에 있어 권한을 그들에게 넘겨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모두 거부당하였다.

이런 것은 그리 문제도 아니었다. 더 난처한 문제가 이들에게 내려졌다. 중앙당 연락부 간부가 비밀리에 한 사람씩 찾아와 이들에게 본의 아닌 대남방송이니 자유제국에 대한 <멧세지> 따위가 아니라 <대남공작>에 필요한 편지를 남한의 친지 앞으로 쓰라고 강요하는 것이었다. 간첩공작임에 틀림없엇다. 괴뢰들은 미리 적어온 내용을 납치인사들에게 벗겨쓰라는 것이다. 몇 사람은 하는 수 없이 이에 응하였다. 그러나 趙素昻은 "편지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남에 있는 친구들 중 유감스럽게도 정부중요기관에 있는 사람이란 하나도 없네"하고 넌즛이 거절하였다.

그리고 어느날 친한 동료에게
"우리만치 불운하고 불상한 사람도 이 세상에 없을 걸세. 매일같이 자동차에 태워서 이곳저곳 구경을 시키고 휴양을 보내고 한들 그게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 있어..."하고 한탄을 하였다.

그후부터 趙素昻은 휴양소에 가서 쉬다 오라하여도 가지 않고 다만 조고만 앞뜰에 화초를 심고 그것을 가꾸며 소일하였다.

어느날 납치되어온 許南秀가 찾아왔다. 그는 平壤금속 협동조합에서 경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 남한에서부터 趙素昻을 극진히 따라다니던 처지였다.

그는 수척한 趙素昻을 보자 눈물을 흘렸다. 돌아갈 때 헌누덕이 같은 옷을 걸친 許南秀에게 趙素昻은 자기 옷 한 벌과 돈 二천원을 주었다.

그곳에 배치되어 있는 젊은 비서겸 부관이 이를 들고 나오는 것을 보자 許南秀를 불러 세우고 그의 직장과 주소, 성명을 묻고 들고 있는 것을 조사하였다.

부인 李씨가 이 내용을 알리자 趙素昻은 화가 치밀어 방에서 달려 나왔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맘대로 못한단 말이냐?"하고 되게 꾸짖었다.

이것이 상부에 보고되어 許南秀는 멀리 平壤龍城협동조합으로 쫓겨갔다. 그 후 趙素昻도 점점 괴뢰들의 눈에 나고 미움을 산 끝에 일신상에 불행한 일이 닥아오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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